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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커’, 10월 개봉 영화 중 역대 최고 수익…첫주 9350만 달러

▶ 개봉 첫 주에 전 세계적으로 약 2801억원 수익 기록


【AP/뉴시스】할리우드 영화 ‘조커’가 미국에서 역대 10월 개봉 영화 중 가장 높은 수익(약 1119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사진은 영화 ‘조커’의 주연 배우 호아킨 피닉스가 조커로 분장한 모습이다.

총기 난사범들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로 논란이 됐던 할리우드 영화 '조커'가 미국에서 역대 10월 개봉 영화 중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고 6일 CNBC가 보도했다.

미국에서 지난 4일 개봉한 영화 '조커'는 개봉 첫 주말에 9350만 달러(약 1119억 원)를 벌어들였다. 이는 영화 역사상 10월에 개봉된 영화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지금까지는 지난해 같은 달 개봉한 영화 '베놈'이 8020만 달러를 기록해 1위 자리를 지켜왔다.

영화 '조커'의 제작사인 워너브러더스는 미국 수익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2억3400만 달러(약 2801억 원)의 수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인터넷 마케팅 연구기업 컴스코어의 선임 미디어분석가는 "맨 처음 예고편이 공개됐을 때부터 '조커'는 비평가들의 호평에 힘입어 올해에 꼭 봐야 하는 영화로 언급됐었다"며 "주연 배우 호아킨 피닉스의 놀라운 연기력과 영화 자체를 둘러싼 논란도 흥행에 큰 힘이 되었다"고 분석했다.

지난 8월 제76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조커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몰이를 할 것으로 예상되어왔다. 배트맨의 숙적인 '조커'의 탄생과정과 심리를 파헤친다는 점에서 DC코믹스 팬들을 비롯한 슈퍼히어로 팬들에게 기대감을 주었다. 영화 '조커'는 미 영화정보 사이트인 로튼토마토에서 현재 신선도 69%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영화 '조커'는 개봉 전부터 정신적으로 불안한 남자가 희대의 악당으로 거듭난다는 이야기가 총기 난사범들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로 논란이 된 바 있다. 뉴욕경찰국(NYPD)은 조커 상영관에 잠복요원을 배치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모방범죄를 우려했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7월 제임스 홈스는 배트맨 시리즈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상영 중이던 콜로라도주 덴버 인근 도시 오로라의 한 영화관에 들어가 총기를 난사했다. 이 범행으로 12명이 사망했다. 당시 홈스가 "나는 조커다"라고 외쳤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사건 3년 뒤인 2015년 '더덴버포스트'에 따르면 홈스를 기소한 조지 브루클러 검사는 "사실이 아니다. 우습고 근거 없는 소문이 수많은 사람에 의해 반복되면서 사실처럼 굳어졌다"고 반박했다.

<뉴시스>